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과 kt는 7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넥센은 중심타자 윤석민을 넘겨주고 kt에서 투수 정대현과 서의태를 데려온다.
이는 양팀의 필요에 따른 트레이드로 볼 수 있다. 넥센은 마운드에서 힘을 보태줄 선수가 필요했다. 정대현은 140km 초반 대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기용할 수 있다. 올시즌 12경기에 출전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중이다.
서의태는 201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로 아직 프로무대 경험이 없다. 195cm, 120kg으로 뛰어난 하드웨어를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서의태는 지난 1년 동안 투구 폼 교정과 적응에만 집중했으며 최근에는 실전 투구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두 명의 좋은 좌완투수를 얻게 됐다”며 “두 선수가 빨리 팀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킬 기세였지만 최근 중심타자 부재로 힘든 상황이다. 윤석민은 올 시즌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47타점, 7홈런을 기록 중이다.
kt 임종택 단장은 “윤석민은 우리 팀에 필요한 중장거리 타자”라며 “팀 중심 타선 강화를 통한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윤석민은 김진욱 감독과의 세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2000년 구리 인창고의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고, 2001년 윤석민이 인창고에 입학하며 둘은 인연을 맺었다.
윤석민은 2004년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었고, 김진욱 감독도 2007년 투수코치로 부임해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이후 2012~2013시즌까지는 김진욱이 감독, 윤석민이 선수로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3 시즌을 마치고 김진욱은 경질됐으며, 윤석민도 장민석(한화 이글스)과의 트레이드로 넥센으로 이적했다.
진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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