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백악관 만찬 직후 트위터에 "북한, 새로운 무역협정(new trade deal) 등을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문 대통령과 아주 좋은 만남을 끝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만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한·미 FTA를 '끔찍하다(horrible)'고 표현하며 폐기 혹은 재협상을 주장해왔다. 이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한·미 FTA 재협상 논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향하는 기내 간담회에서 "한·미 FTA가 양국 간 교역에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호혜적으로 발전되고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한다면 함께 협의할 문제"라며 재협상을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