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 자부심이 묻어나는 안내문 살펴보니…

Է:2017-06-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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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 나붙은 안내문을 모아 올린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 주의를 환기 시킬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다소 황당한 내용으로 네티즌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급 아파트 자부심’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고급 아파트’라는 단어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며 ‘지나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런 안내문이 아파트 품격을 떨어트린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입주민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사진 속 안내문 중 하나는 영어와 한자가 뒤섞여 있다. 문화수준과 품격이라는 단어는 한자와 영어로 자세히 풀어썼다. 업그레이드와 협조, 당부도 예외가 아니었다. 네티즌들은 “외국인이나 중국인이 단지에 거주한다면 영어나 중국어 안내문을 따로 만들어 붙일 일”이라면서 “허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한 장의 사진 속 안내문도 아파트 주민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 아파트는 서민아파트가 아닌 평수가 큰 고급 아파트입니다’로 시작하는 안내문에는 낮에 베란다에서 옷이나 이불 터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최근 철탑 문제의 해결로 당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즈음에 하는 당부”라면서 “외부에서 보면 서민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 안내문은 2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자주 공유되던 것으로 잊을만하면 등장해 네티즌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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