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과 한 팀을 이뤄 한국 이창호 9단 팀을 꺾은 대만의 미녀 바둑기사 헤이자자(黑嘉嘉) 7단이 화제다.
헤이자자 7단은 지난 17일 중국 푸저우성 창러에서 열린 인간과 인공지능의 페어바둑 대회에서 대만국립교통대의 AI인 CGI와 함께 조를 이뤄 AI ‘돌바람'과 팀을 이룬 이창호 9단과 맞붙어 1집 이상 차이로 승리했다.

헤이자자는 이날 “인공지능 CGI가 오늘 큰 진보를 보였다"면서 "오늘 대국에 CGI가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9단은 “오늘 대국이 매우 즐거웠다”면서도 "인공지능이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는 바람에 경기 결과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대국만큼이나 관심을 끈 건 헤이자자의 미모였다. 그는 대만 현지에서 ‘미녀 바둑기사’로 유명세가 높다. 또 헤이자자의 뛰어난 미모로 대만 프로바둑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헤이자자는 1994년생으로 호주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대만에서 성장하며 바둑 코스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14세 때는 중국 바둑협회 승단 시험에 합격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대만 대표로 참가했던 헤이자자는 여자 바둑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15년과 16년에는 한국 여자 바둑리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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