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도시를 지향하는 경기도 용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태교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 2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태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16일 오후 시청 비전홀에서 태교지도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평생교육원이나 민간기관에서 태교지도사 관련 강좌가 있지만 지자체에서 양성과정을 개설한 것은 처음이다.
양성과정은 지난 4월부터 10주 과정으로 임신·출산 관련 지식과 다양한 태교방법, 강의자료 작성법 등으로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주부·교사·체험학습강사·심리치료사·영양사·간호사·어린이집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20~60대 여성들이다.
수료생들은 앞으로 태교교육 보조강사로 활동하는 등 역량을 쌓고 시민들에게 태교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전직 교사 출신인 임숙희(56)씨는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태교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시에서 이런 강좌를 마련해 반가웠다. 심화과정이나 세부과정 개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번 태교지도사 양성이 태교전문가 양성에 첫발을 내딛었다”며 “수료생들이 생명을 존중하는 태교교육 확산에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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