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대한민국 발레축제가 6월 8~25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2011년 출범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단과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11개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 발레의 양대 산맥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각 대표 레퍼토리를 들고 축제의 개막과 폐막을 맡았다. 개막작으로 8~10일 CJ토월극장에 오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은 모던발레 3편을 보여준다. 23~25일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폐막작인 ‘스파르타쿠스’는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 최근 ‘무용계의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당스 남녀 무용수상 후보로 오른 수석무용수 이재우와 박슬기가 주역을 맡았다. 국립발레단은 이에 앞서 17~18일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갈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획된 ‘초청 안무가’ 시리즈에는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스페인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세연이 초대돼 19~20일 CJ토월극장에서 신작을 올린다. 조주현의 ‘동행’과 김세연의 ‘죽음과 여인’ 모두 여인의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담았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외에 공모로 선정된 나머지 작품들을 보면 유난히 남성 안무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CJ토월극장에서는 13~14일 홍성욱이 안무한 와이즈 발레단의 ‘The Last Exit(더 라스트 엑시트)’와 문병남이 안무한 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함께 공연된 후 16일 제임스 전이 안무한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밤의 꿈’이 뒤를 잇는다. 세 중견안무가는 모두 국내외 발레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민간 발레단을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자유소극장에서는 13~14일 신현지 B PROJECT의 ‘Moment’와 이루다 블랙토 프로젝트의 ‘Black Swan Lake’, 17~18일 김용걸댄스시어터의 ‘step by step’과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평범한 남자들’이 공연된다.
축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유니버설발레단 객원 수석무용수 엄재용과 함께 하는 발레 체험 클래스를 비롯해 무용수들과 함께 사진 찍는 깜짝 이벤트가 관객을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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