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자리에서는 영종도갯벌의 특성을 살린 생태관광 브랜드를 구성하고 관광·교육·고용이 어우러질 수 있는 거점을 만들자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참여단위를 확대해 정기적인 모임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인천녹색연합이 주최하고 인천대교(주)가 후원한 이번 좌담회에는 인천시 환경정책과,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사무국, 운서어촌계, 황해섬네트워크 관계자와 홍재상 인하대학교 해양학과 명예교수, 김갑곤 경기만포럼(준) 사무국장 등 행정기관, 국제기구, 지역주민, 기업, 단체, 전문가가 참여했다.
‘영종도갯벌 변화, 특성과 생물상’주제로 발제한 홍재상 인하대학교 해양학과 명예교수는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보전·이용·어업지역 등으로 나눠 활용하거나 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설토투기장 조성으로 갯벌이 매립된 만큼 준설토투기장 내 부지 일부를 철새의 휴식처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언했다.
‘생태보전, 지속가능이용을 위한 지역사회협력방안’에 대해 발제한 김갑곤 경기만포럼(준) 사무국장은 “영종도는 인천공항이 위치해있기 때문에 공항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항 환승객이 영종도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정발언자로 참석한 장정구 황해섬네트워크 섬보전센터장은 “생태관광거점을 구축할 때 어촌계 등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희 운서어촌계장은 “어촌체험장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으나 기반시설 확보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민경석 인천시 자연환경팀장은 “현재 인천시가 탐조가이드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인 영종도갯벌에서의 탐조관광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타부서, 기관과 함께 논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동구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 부국장은 “영종도에 도래하는 철새들의 휴식처를 충분히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언했다.
인천대교(주) 문석배 사회공헌팀장은 “영종도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인천녹색연합, 생태교육센터 이랑과 함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며 “지속적인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종도갯벌은 인천공항건설, 준설토투기장 등으로 인해 대부분 매립된 뒤 아직 남아있는 갯벌은 불법어구, 해양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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