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계획이 추진되면서 이를 무효화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물론 시민문화단체 및 공간, 활동가들이 각종 개발계획을 막으면서 시작된 배다리 역사문화마을공동체 만들기 활동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민운기 스페이스빔 대표는 16일 “오는 18일 시민사회 토론회를 통해 그 동안 어떻게 싸워왔고, 어떠한 상황 변화가 있었는지, 일방적인 행정은 과연 변화했는지, 이를 막은 ‘배다리지기’들은 어떻게 이 마을을 가꾸어 왔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점검 및 평가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근대 문화유산인 양조장을 개조해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스페이스 빔과 배다리 역사문화마을위원회가 주최하고, 배다리 10주년 기념위원회가 주관한다.
또 배다리마을의 아벨서점, 박의상실, 배다리 생활문화공간 ‘달이네’, 마을사진관 ‘다행’, 플레이캠퍼스, 고현재 등이 협력한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전시회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1부 그날의 배다리 전시회는 스페이스 빔 1층 우각홀에서 펼쳐진다. 배다리 산업도로 공사와 동인천역 재정비촉진 계획, 이에 대응한 주민들의 활동상 및 관련 자료와 유물, 당시의 언론 보도 영상 등을 모은 아카이브 전시다.
2부 배다리와 더불어 전시회는 산업도로 공사와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계획을 막으며 각 공간들이 펼쳐 온 대안적인 생활문화공동체마을 활동상들을 사진과 여러 자료로 보여주는 전시다.
배다리+창영동 10년의 나날들 전시회는 갤러리카페 ‘한점으로부터’에서 펼쳐진다. 경인전철 도원역에서 창영동 배다리를 지나 동인천역에 이르는 길에서 10년 동안 한때 있었고 지금은 없어진 여러 가지 공간의 공간의 변화를 기록한 것을 소개한다.
우각로 바느질 삶 이야기 전시회가 열리는 박의상실에서는 2008 배다리 산업도로 반대운동 때 처음 민원글과 사진 전시한다.
고현재(古現齋)의 탄생 전시회가 펼쳐지는 고현재에서는 지난해 배다리 마을의 오래된 한옥을 매입하여 부수지 않고 고유한 특성과 매력을 잘 살려낸 집수리 후 그 동안 수집한 수천 점의 전통문화유물 보관 및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강철·김경옥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 권의 책을 주제로 아벨전시관에서도 전시회가 열린다.
조흥상회와 ‘달이네’ 이야기는 배다리안내소 역할을 담당한다. 배다리 초입의 조흥상회는 현재 생활문화공간 달이네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흥상회 건물의 1950년대부터 2017년 현재까지 사진을 통해 조흥상회 건물의 변천사가 담긴 사진을 전시한다. 조흥상회 --> 배다리솥가게 --> 문학당 -->나비날다책방 --> 안내소 --> 요일가게가 만들어진 과정과 달이네의 문화활동들을 담아 본 것이다.
토론회는 ‘배다리 지키고 가꾸기 10년을 되돌아본다’를 주제로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개최된다. 토론회 종료에 이어 전시 관람을 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30분 개막식이 열린다. 장소는 스페이스 빔 1층 우각홀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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