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승합차를 들이받아 승합차에 타고 있던 노인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1일 오후 3시28분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둔내터널 인근에서 정모(49)씨가 운전하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70·여)·강모(69·여)·신모(69·여)씨 등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승합차에는 운전자와 70~80대 노인 8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을 관광한 뒤 충남 당진으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버스운전기사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사고 장소에서 6.4㎞ 떨어진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있던 승용차를 추돌해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같은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진입 1㎞ 전부터 둔내터널 통과 후 3.5㎞까지 19.5㎞ 구간에서 구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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