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일 “오직 국민과 함께 하겠다”며 당 안팎에서 제기된 후보 단일화 및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 “오늘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가 위기나 국민의 뜻에 아랑곳 않는 낡은 이합집산의 재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후보를 이기려면 ‘반문재인 단일화’를 하라는 얘기를 1000번은 더 들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오직 국민을 위한 연대 만이 정의로운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홍준표 후보를 뽑으면 보복정치가 재현된다”며 “보복정치가 재현되면 우리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과거로 돌아가 극한 대결만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역사의 퇴행을 반드시 막아야겠다고 다짐한다”며 “더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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