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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맥박·체중 정상인데…" 박근혜 건강 이상설 주장한 홍준표 가짜뉴스 '시끌'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 이상설을 주장해 가짜 뉴스 논란에 휩싸였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 달을 채운 수감생활도 비교적 무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는 30일 2차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린 2차 ‘서울대첩’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한다”며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집행을 정지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구속집행 정지)그것을 하지 않은 것은 대선 때문”이라고 주장한 홍 후보는 “검찰 얘들이 문재인 눈치를 보면서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걸 안 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이 밖으로 가는 게 알려지면 문재인이 당선되는 데 문제가 생길까 싶으니 안하고 있다고 한다”며 “요즘 검찰 애들은 바람이 불기 전에 알아서 누워버린다. 알아서 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30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식사와 취침을 규칙적으로 잘하고 있다. 체중에도 큰 변화가 없고, 건강 상태도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평소 소식하는 습관 때문에 주변인들이 걱정하는 말이 ‘가짜 뉴스’ 형태로 퍼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TV조선도 교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식사를 남긴 적은 있지만 단식을 하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구속 이후 수감생활이 꼬박 한 달이 된 30일까지 박 전 대통령은 의무실에서 정기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며 모두 정상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1시간 이내로 주어진 운동시간엔 ‘독거 수용자용 운동장’에서 햇볕을 쬐거나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감 생활이 외부에 회자되는 것을 원치 않아 독방을 지키는 교도관들과도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염려한 홍 후보에 대해 유승민 바른정단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표만 의식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에 국민이 갖는 권리는 박 전 대통령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한 유 후보는 “구속된 상황에서 진짜 건강이 안 좋으면 의사가 가서 상태를 보고 검찰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함께 2일 열리는 첫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3명의 변호사에 대한 추가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무법인 유원 소속의 이상철 변호사‧남호정 변호사,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의 사무차장을 맡고 있는 이동찬 변호사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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