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 하는데 아직도 세월호 배지 달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세월호 참사를 대선이 이용하는 이들을 비판하면서 부모상에 비유해 도마 위에 올랐다. 온라인 곳곳에선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3년 탈상을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TV토론에서 논란이 일었던 ‘지니계수’ 주장을 해명하려던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홍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론회에서 내가 말한 지니계수가 노무현 정부 때 가장 높았다라는 말은 DJ정부 때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노후현 정부 때 급상승했고 노무현 정부의 정책 실패로 2010년 이명박 정부 때 최고치를 기록하다 이후 다시 급속도로 떨어져 박근혜 정부 발기에 이르러 2001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취지의 말”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빈부격차를 의미하는 ‘지니계수’가 노무현 정부 때 가장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통계에선 지니계수가 가장 나빴던 정권은 이명박 정부라는 점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는 노무현 정권 실패 때문이라고 해명한 셈이다.
홍 후보는 “강성귀족노조, 전교조 등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어 넣어준 것은 이번 대선과정의 큰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들에 빌붙어 정치하는 사람들도 이제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툭하면 촛불민심 운운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촛불민심 이라는 것은 광우병때 처럼 전교조, 민주노총, 좌파단체 등이 주동돼 선동한 민중혁명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한 홍 후보는 “우린 그들의 선동에 따라 광화문에 나갔었지만 지금은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와 이 나라를 5년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 하는데 아직도 세월호 뺏지(배지)를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들은 이 나라를 참으로 우습게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하며 “한국의 안보는 내가 취임하면 칼빈슨호 함상에서 트럼프와 한미 정상회담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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