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반격에… 송민순, 노무현에 보낸 편지 공개했지만

Է:2017-04-24 15:28
:2017-04-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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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사전 문의’ 논란의 한가운데 서있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출근길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를 공개하고 북한대학원대 총장직을 사퇴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송민순 문건'논란 관련 해명을 위해 23일 공개한 회의록 일부. 자료는 2007년 11월 6일 당시 박선원 안보전략비서관이 기록한 내용 원문을 그대로 타이핑 한 자료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 결정을 내린 내용이 담겨 있다. 뉴시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자신의 회고록에서 지난 2007년 참여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에서 북한 측의 의견을 물어봤고, 이를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도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2007년 11월 16일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기권을 결정했다는 회의록 일부와 청와대 비서관 수첩를 공개하면서 송 전 장관의 정면 반박했다.

문 후보 측이 공개한 내용에는 송 전 장관이 “북한 반응을 보고 입장 결정하자”고 발언한 정황도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지난 2007년 11월16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송 전 장관은 사직서를 제출 한 뒤 취재진을 만나 "(내가)정치논쟁의 한 복판에 들어가 있다. 총장 직책으로 인해 학교가 정치적 의미와 연관돼 있어 (학교에)불편한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지난 2007년 11월16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파일 앞장에 회의록과 메모 등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송 전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2007년 11월16일 노 전 대통령에게 보냈던 손편지도 공개했다. 송 전 장관은 편지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설득하는데 애써왔다”며 "(우리의 유엔 인권결의안 기권으로) 앞으로 비핵화 과정을 손에 잡히게 진전시키는 협상을 출범시키는데 있어 제가 어떤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지 막막합니다"라고 썼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법률대리단 관계자가 24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등 형사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문 후보 측은 이날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 기록물관리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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