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은 문재인…이정희 같이 왜 이래” 당황한 홍준표 토론 영상

Է:2017-04-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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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TV토론회에서 집중공세를 당했다. 당황한 홍 후보는 헛웃음을 지으며 ‘의미 없는 토론’이라고 한탄했다.

홍 후보는 19일 KBS가 주최한 2017년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출연해 다른 대선후보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설거지 발언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먼저 “얼마 전 설거지가 여성의 몫이라고 했는데 여성비하가 너무 심했다.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내가 스토롱맨이라고 하면서 세게 보이려고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실제 집에 가면 내가 다 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대답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빨래 안 하고 설거지 안 하고 라면 끓일 줄 모르고 밥 솥을 열줄 모르는 게 그게 스트롱맨이냐?”고 맞받아 쳤고,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그렇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여성을 종으로 보지 않으면 그런 말 못한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 모든 딸들에게 사과하라”고 하자 홍 후보는 “잘못했다면 여성분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과로 홍 후보에 대한 공격이 주춤하더니 무상급식이 화두로 오르자 2차 집중 포화가 이어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홍 후보에게 경남도지사 시절 무상급식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냐”고 묻자 홍 후보는 “700억을 주는데 감사를 안 받는다고 해서 중단했다”고 답했다.

유 후보가 “감사를 받으면 무상급식에 찬성할 거냐”고 되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현 상황에서는 찬성”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유 후보는 “옛날에 반대하지 않았냐”고 추궁했고 홍 후보는 “반대한 게 아니라 단계적 무상급식을…”이라며 해명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의 해명이 채 끝나기 전에 “무상급식을 세금급식이다, 무상급식 ‘무상’자 들어가면 다 반대했다. 그것 때문에 나와 많이 다투지 않았냐”고 맞받아쳤다.

유 후보의 공격에 당황한 홍 후보는 “아니, 주적이 저기라니까?”라며 문 후보를 가리켰다. 홍 후보는 유 후보에 대해 “유 후보는 하는 짓이 꼭 이정희(2012년 대선 당시) 같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말을 바꾸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고 맞받아쳤고 심 후보도 “말을 바꾸는 것 보니 스토롱맨이 아니라 나이롱맨”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과거 홍 후보가 무상급식 반대했었다고 재차 강조했고 홍 후보는 당론이 반대했었다며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는 식으로 해명을 이어갔다. 그러자 유 후보는 "나도 당지도부였는데 무슨 소리냐"고 반박했다.

홍 후보와 유 후보가 설전을 벌이자 심 후보는 “공짜밥 논란으로 홍 후보가 밥그릇 다 뺏은 것 모르냐”며 상황을 정리했다. 홍 후보는 “참 의미 없는 토론을 한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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