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하고 이젠 사이비 종교 신도들인가 하는 말까지 나온다고 한다"며 조폭과 신천지 연루설에 휩싸인 국민의당을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것이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40석 군소정당의 실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자랑하던 완전국민경선이 완전동원 경선이었다"며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는 전반적으로 자행된 차떼기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경선에 조폭까지 동원됐다는 언론보도에 이어 조폭으로 의심되는 사람들과 안철수는 기념사진까지 찍었다고 한다"며 "며칠 전에는 국민의당 목포시의원들이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전체 배경으로 기념사진까지 찍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유가족 항의에도 불구하고 관광지에서 사진 찍듯 세월호 사진을 찍어댔다고 한다"며 "국민의당 부산시당에서는 사이비 종교인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입당했다는 의혹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치, 경제, 안보 등 국가의 모든 분야가 위기에 빠진 이때 대한민국을 어떻게 40석 군소정당에 맡길 수 있겠냐"며 "국민의당만큼이나 생각과 국정 철학에 대해 불분명하고 오락가락하는 것은 안철수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보수 가치 핵심인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안철수는 정체성조차 불투명하다"며 "사드배치에 대해 작년에는 국회 비준과 국회 투표가 필요하다고 하더니 어느 날 사드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하다가 이제는 국가 간의 합의 존중이라는 입장으로 또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문제도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2012년 발간했던 책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다시 시작하고 확대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올해는 개성공단 재개 불가를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과학적 검증, 합리적 의심 운운하는 통합진보당 잔존 세력 등 강성 좌파 세력들과 입장이 같은지 밝혀야 한다"며 "금강산, 개성공단, 천안함, 제주해군기지 같은 국가안보의 핵심정책이 왔다 갔다 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보수 코스프레라도 제대로 하려면 국민이 안심하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뉴시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