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잡힐 듯 말 듯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눈앞에서 놓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74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이날만 7타를 줄인 러셀 헨리(미국·20언더파 268타)가 차지했다.
강성훈은 리키 파울러(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했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역전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 나선 강성훈은 완전히 다른 두 선수의 모습이었다. 초반 이틀 동안 16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샷감 자랑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이후 두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강성훈은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도 3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지만 5오버파로 부진하며 공동 17위까지 밀렸었다.
초반 이틀 동안 보여줬던 퍼트감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1번홀(파4) 4.8m, 2번홀(파4) 2.5m 버디 기회를 놓쳤다.
4번홀(파5)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파3홀인 7,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함께 플레이 한 헨리는 9번홀까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면서 16언더파를 기록,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헨리가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겅성훈과 나란히 했다.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완전히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강성훈은 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헨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우승에는 영향이 없었다.
헨리는 2013년 '하와이 소니 오픈', 2014년 '혼다 클래식'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 쥐었다.
강성훈은 2011년 데뷔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지만 시즌 첫 '톱10'과 함께 개인 최고 성적(이전 2011년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 클래식' 3위)을 뛰어 넘었다.
강성훈은 75만6000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108만5552달러)를 넘어섰다.
강성훈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친 세계랭킹 9위 리키 파울러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16언더파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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