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 경신

Է:2017-03-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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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최다빈은 29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46점에 예술점수(PCS) 27.20점을 합해 총점 62.66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ISU 4대륙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61.62점을 기록했던 최다빈은 이번에 1.04점 끌어올렸다. 최다빈은 37명 중 11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출전 선수 37명 가운데 27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쇼트프로그램 곡 영화 ‘라라랜드’ 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은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해냈다. 스텝시퀀스에 이은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을 끝으로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최다빈은 31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10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김연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한 한국 선수는 2012년 이 대회에 출전한 박소연(20·단국대·9위)이다.

 최다빈이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만약 3~10위 안에 들면 2장이 되고, 그 이하 순위면 1장으로 줄어든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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