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류현진(30·LA 다저스)은 "처음 메이저리그에 왔을 때의 마음가짐"이라며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K 1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은 시속 140㎞ 중반대의 직구를 뿌렸다. 구속은 전성기에 비해 조금 떨어졌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는 위력적이었다.
등판을 마친 뒤 류현진은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팔 상태도 좋고, 다리도 나았다. 기분좋게 던졌다"며 "던지는데 이상은 없다. 오랜만에 실전에서 던져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시범경기 동안 처음에 메이저리그에 왔을 때처럼 경쟁해야한다"며 "남은 기간 시범경기를 잘 치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모습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팔의 스피드도 좋았고, 투구 동작도 꾸준했다. 그의 높은 직구는 몇몇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고, 체인지업의 움직임도 좋았다"며 "오늘은 류현진에게 정말 좋은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옳은 방향으로 가는 걸음이다. 류현진이 계속 팔의 힘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부활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면서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서 우리는 매우 신중하다. 우리 팀의 선발투수 층을 고려할 때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류현진이 통증 없이 계속 향상되기를 원한다. 류현진이 건강하다는 확신을 가진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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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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