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뒤 행방이 묘연해진 김한솔과 그의 가족이 미국으로 입국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0일 한국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룡 대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 대표는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한솔이 마카오에서 인도네시아를 경유에 미국에 입국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 도착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 김한솔 일가를 보호하고 있다는 단체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인물은 자신을 김한솔로 밝히면서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도운 네덜란드, 중국, 미국과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내외 언론은 김한솔과 그의 가족(어머니 이혜경, 여동생 김솔희)의 행방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한솔이 마카오에서 대만을 거쳐 네덜란드로 갔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9일 교도통신에 김한솔의 행방에 대한 보도 내용은 들어 알고 있다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도 동영상을 확인했다고는 밝혔지만, 이와 관련해 아무 것도 예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