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10일 내각회의서 북한과 단교 논의”

Է:2017-03-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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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 아시아 뉴스 네트워크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의 교역 문제를 전면 재논의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는 8일(현지시간) “옹 카 추안 국제통상산업부 제2 장관이 오는 10일 열리는 내각회의에서 북한과의 교역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안 장관은 “현재로서 내각 결정이 없으면 교역은 그대로일 것”이라며 “매우 새로운 사태가 전개돼 그 사안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상산업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북한 정부와의 갈등과는 별개로 북한에 무역제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당시 무스타파 모하메드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은 “북한과 교역을 금지하는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민간 기업이 북한과의 사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리스크를 스스로 측정하라”고 말했다.

 상호 무비자 협정을 이어갈 정도로 전통적 우호 관계 국가 였던 말레이시아와 북한이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단 몇 주 만에 외교 단교를 거론 할 정도로 심각해 졌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 AP뉴시스

 한편 현지 매체 ‘말레이메일 온라인’은 나집 라작 총리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북한이 인질로 잡은 말레이시아인들의 안전을 확신할 때까지 말레이시아 내 모든 북한인들의 출국을 막으라고 경찰에 지시했다”며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드 자히드 부총리는 이날 “오는 10일 내각회의를 통해 북한과 모든 관계를 끊을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독극물 테러로 사망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 국적의 남성들이 이들 여성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북한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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