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호(9만3400t급)가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5일 부산에 입항한다.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Foal Eagle·FE)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 해외에 있는 미군 병력이 실제 투입되는 야외 기동 훈련이다. 한·미는 지난 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8주간의 일정으로 FE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한미연합사령부는 3일 “미국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가 오는 15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FE 훈련 때는 존 C 스테니스호(9만7000t급)가 참가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3함대 소속인 칼빈슨호의 평시 작전 구역은 서태평양 인근이다.
칼빈슨호는 최근 남중국해 인근에서 작전을 펼치던 중 FE 훈련참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연합항모강습단 훈련 때 제주 남방 해역에서 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리는 칼빈슨호는 길이 333m, 폭 77m에 달한다. 축구장 3배 규모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웬만한 나라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FE 훈련 때는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된 F-35B 스텔스전투기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레이더망을 뚫고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F-35B가 훈련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올해 FE 훈련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치러진다. 미군은 본토에서 증원되는 3600여명을 포함해 총 1만여명이 참가한다. 우리 군 29만여명을 더해 총 30만여명이다. 지난해에는 병력 32만여명, 함선 88척, 항공기 112대가 동원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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