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탈락시 탈당 후 출마 여부에 대해 "제 사전에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지율 상승에도 '(문)재인산성'을 넘지 못하면 탈당 후 대권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제가 탈당한다는 것은 정당원칙을 지켜온 단 하나의 '천연기념물'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저는 당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 역사상 많은 무원칙한 이합집산이 선거 때마다 있었다. 1990년 3당 야합 이후와 이전에 대해 다 기억하지 않느냐"며 "1990년 이후 정당인들이 선거를 앞둔 탈당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자체가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국민 앞에 후보를 내놓고 경쟁하고, 그래서 국가 운영을 정책으로 책임지는 책임정치를 할 때여야 대한민국이 안정적인 민주공화국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재인산성'을 이야기하는데, 모든 것은 국민이 결정한다"며 "이 시대와 흐름에 제가 '제철 음식'이 될 수 있다면 전 국민에 의해 선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언급한 뒤 "국민들도 지난 2주 정도 저의 급부상을 매우 흥미진진해하고 계신다"며 "저는 그 자체로도 이미 '페이스메이커'라는 기준을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는 다른 저만의 정치인, 민주주의 지도자로서 특징이 있다"며 "문 전 대표는 좋은 분이나, 대한민국의 현 시대와 미래의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저의 포부가 있으니 경쟁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와 문 전 대표 중에서 누가 '친노 적통'이냐는 질문에는 "그냥 다 대한민국 후손들이지, 무슨 친노를 따로 따지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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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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