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대에 재진입하며 안정세를 보인 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9%로 추락했다.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에게 실시한 2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3%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안 지사는 22%로 2위, 황 권한대행은 9%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9%)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5위·5%)은 그 뒤를 이었다.
2주차 조사에서 3% 포인트 빠지면서 30%대가 무너졌던 문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3% 포인트를 회복, 1주일만에 30%대를 회복했다.
특히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지율 상승이 전체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서울(30 →35%) 인천·경기(28→36%)에서 지지율 변화가 컸다.
안 지사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안 지사는 지난 조사에서 10%에서 19%로 지지율을 대폭 끌어올린 뒤 여세를 몰아갔다. 이번 조사에서는 3% 포인트를 더 얻어 20%대로 진입했다. 다만 문 전 대표도 나란히 상승하는 바람에 둘의 격차는 11% 포이트로 다소 벌어졌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국민의당(12%)과 자유한국당(11%)이 뒤를 이었고 바른정당(6%), 정의당(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다. 응답률은 20%.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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