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측에 자진탈당을 요청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7일 복수의 당직자에 따르면 정우택 원내대표(사진)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달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박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건의했다.
한 실장은 “알아서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당을 위해 대통령이 결심을 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당내 박 대통령의 탈당을 반대하는 세력도 상당수라 실제로 자진탈당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