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인터뷰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힘이 없어 보여 안쓰러웠지만 여전히 총기가 있어 깜짝 놀랐다'는 식의 후일담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규재 주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정사정 없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정규재 주필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 가량 인터뷰를 한 뒤 관련한 소감을 밝히는 영상이다. 영상보러가기.
정규재 주필은 '정윤회와 밀회했냐' '정유라가 대통령 딸이냐' '마약 먹었냐'등 대통령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며 인정사정 없는 인터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유라가)대통령의 딸일 턱이 없다"고 자문자답하기도 했다.
정규재 주필은 박근혜 대통령을 걱정하는 듯한 말도 자주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번 사태로)내상이 컸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목소리도 작아지셨고.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힘이 빠져있어서 제가 좀 딱했다"고도 했다.
정규재 주필은 자신의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에 출연해준 박근혜 대통령을 아래와 같은 말로 칭찬하기도 했다.
"그래도 1시간 동안 또박또박 말했다."
"그런데 대화 내용 자체를 정확히 복기를 하신다. 깜짝 놀랐다. 대통령께서 아무 자료 없이 오셨는데도 대화내용 전체에 대해 복기를 하는 걸 보고 제가 깜짝 놀랐다. 여전히 총기는 있으신 분이구나."
정규재 주필은 이번 인터뷰가 성사된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언론이 인터뷰를 신청해놨고 정규재 TV도 신청해 놨다"며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재판이 진행중인데 헌재 변호인단에서 대통령께 정규재TV 나가보시면 어떻겠냐고 얘기한 거 같다. 그러면 대통령이 만나겠다고 해서 제가 불려들어가서 얘기를 듣고 왔다"고 설명했다.
▶"억울하다"는 최순실에 “염병하네” 응수한 특검 청소 아줌마
▶“촛불집회 나올 생각 있나” 질문에 박 대통령 반응
▶“당당하면 JTBC 나가라” 박 대통령 인터뷰 ‘비난 폭주’
▶노무현 조롱 연극 '환생경제'와 '더러운 잠', 13년 흘렀지만…
▶'표창원 네 마누라도 벗겨주마' 피켓 든 새누리당
▶[단독] 이건희 회장 애완견 ‘벤지’ 복제돼 다시 출생
▶표창원, 박근혜 누드화 십자포화… 아내 패러디 등장
▶점점 초췌…조윤선, 닷새 사이의 모습 변화
▶"목숨 내놓고 제보" 주차장에 모습 드러낸 고영태
▶'정유라 과제 대신 해준 이대교수' 기막힌 영상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6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