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석(48·사진) 경희대 사회학과 학술연구교수는 최근 미국 로드니 스타크(발로대) 교수와 로저 핑키(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의 공저 '종교경제행위론'(북코리아,488쪽)을 번역해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은 세속화 명제를 '평화롭게 잠들도록'(Rest In Peace) 하기 위한 그들의 줄기찬 노력들을 집약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그들의 대표적 이론서다.
종교의 미래를 너무 쉽게 예단한 지난 세대의 학자들이 보여준 학문적 경솔함과 맹목적 믿음을 질타하고, 구 패러다임의 추종자들로 그들 모두를 평가절하 함으로써 동시대 종교사회학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저작으로 유명하다.
특히 기존의 종교사회학적 연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담론과 수많은 논쟁점들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유 교수는 역자 후기에서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종교인들의 합리적 선택과 종교간 경쟁에 대해 이론적으로 좀 더 체계화하고 일관된 이해를 경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종교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적 토대의 종교시장이론을 한국이나 동아시아적 상황에 적용하는 국제 공동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21세기 종교사회학' '종교시장의 이해' '종교와 사회진보' 등이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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