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신항의 교통체증을 해소할 제2 배후도로가 5년 만에 완공됐다.
국토교통부와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신항 제2 배후도로를 완공하고 13일 오전 0시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충청권·호남권에서 부산항신항으로 향하는 물류는 제2 배후도로를 이용할 경우 현행 33.6㎞에서 15.3㎞로 제1 배후도로(신항~가락나들목)를 이용하는 것보다 18.3㎞ 짧아지고 주행시간은 현재 평균 45분에서 11분으로 34분 단축될 전망이다. 주행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은 연간 689억원으로 예상된다.
제2 배후도로는 신항에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로 총 62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2년 착공했다.
이 도로는 3개의 나들목(진해, 대청, 남진례)과 1개 분기점(진례)을 설치했으며, 전체 구간의 72%를 터널(5개소, 9㎞) 및 교량(15개소, 2㎞)으로 건설했다. 모든 터널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해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전력 소비를 53% 절감토록 했다.
안전을 위해 굴암터널 등 4개 장대터널에는 화재 및 교통사고를 자동 인식하는 화재자동탐지설비와 돌발상황감지설비를 설치했다. 이 설비는 화재 시 발생하는 열이나 연기 또는 화염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경보를 울리고, 일정 간격의 바닥센서(루프)를 통해 통과한 차량을 인지해 차량 정체 시 경고음을 울린다.
아울러 원톨링시스템 도입으로 고속도로와 연계해 요금을 최종 목적지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1900원이다.
특히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한편 국토부는 최정호 제2차관, 지자체 및 공사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2시 진해영업소에서 개통 행사를 개최한다.
최정호 제2차관은 “제2 배후도로 개통으로 부산항신항이 더욱 활성화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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