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이 3점포 6방을 터뜨린 임동섭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와의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홈경기 1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94대 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21승 7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19패(9승)째를 올리며 3연패에 빠졌다.
임동섭의 날이었다. 임동섭은 SK와 접전 상황에서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에 3점슛 2개로 슈팅 감각을 조율한 임동섭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추가로 터뜨렸다. 이어 4쿼터 승부처에서 3점포 2개를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임동섭은 3점포 6개를 포함해 개인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특히 이날 삼성의 3점슛 10개 중 6개를 홀로 쓸어 담으며 외곽 공격을 책임졌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0점 1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빅맨 김준일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는 등 13점(3점슛 2개)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백코트 듀오 김선형과 변기훈이 나란히 3점슛 4개씩을 터뜨리며 20점씩, 총 40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4쿼터 승부처에서 삼성에 순식간에 점수를 허용하면서 승리를 내준 게 아쉬웠다. 특히 변기훈은 경기 막판 추격의 3점슛을 터뜨리며 SK가 90-92까지 뒤쫓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SK는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하고 1패를 추가했다.

임동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 연승을 이어가서 좋고, 최근 어깨를 다쳐서 컨디션이 떨어졌는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라운드 때 슛 성공률이 떨어져서 답답했는데 최근엔 찬스가 왔을 때 자신있게 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며 깔끔한 3점슛의 비결을 공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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