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여왕’ 박성현(24)이 새해부터 테일러메이드 클럽으로 경기에 나선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성현이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을 맺고 올 시즌부터 테일러메이드 골프백과 테일러메이드 올 뉴 M2 드라이버, 올 뉴 M1 페어웨이우드 등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쓰게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대한항공, 고진모터스와의 계약에 이은 박성현의 3번째 후원 계약이다. 이번 공식발표를 통해 그 동안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박성현과 테일러메이드와의 계약이 공식화됐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5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자타공인 국내 최강자로 이름을 알렸다. 또 초청선수로 참여한 7차례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4차례 메이저대회 준우승과 3차례 5위 이내 입상이라는 성적을 기록해 국내 최초로 상금만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다.
박성현은 테일러메이드의 올 뉴 M2 드라이버로 교체함으로써 최대 강점인 장타력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소속사는 밝혔다. 지난해 클럽 테스트에서 올 뉴 M2 드라이버로 10~15야드 이상의 거리 증가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드라이버 교체 외에도 박성현은 3번 우드를 테일러메이드 올 뉴 M1 우드로 바꾸는 등 후원사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박성현은 “LPGA 투어 코스는 작년까지 활동했던 KLPGA 투어보다 평균 코스 길이가 길기 때문에 비거리를 높일 수 있는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일러메이드의 지원에 힘입어 2017년 LPGA 무대에서도 더욱 더 시원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3위 더스틴 존슨과 재계약하고 타이거 우즈와도 호흡을 맞출 예정인 테일러메이드는 LPGA 슈퍼루키 박성현과도 후원 계약을 마쳤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올해부터 LPGA라는 세계무대로 나서는 박성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박성현이 2017년 LPGA가 주목한 선수라는 진면목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현재 미국 올랜도에서 현지 적응 훈련과 숏게임·퍼팅 등을 연습하며 본격적인 LPGA 투어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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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여왕’ 박성현, 테일러메이드 클럽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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