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시작된 ‘수요집회'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4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1264차 정기 수요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모인 시민 300여명(경찰추산)은 “수요시위는 평화다”를 외치며 한일 정부 위안부 합의 폐기와 일본의 진정한 사죄 등을 요구했다.
정대협은 “수요시위가 오늘로 25주년을 맞았다. 역대 최장기간 집회인 수요시위는 그동안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전쟁범죄 인정, 공식 사죄, 법적 배상, 후속 조치 등을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정부간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그동안 지난하게 만들어온 우리의 열망의 시간을 흔들어 버리는 듯 했다”며 “한일 정부는 제대로 된 해결은커녕 피해자들을 배제한 합의를 맺어 또다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비난했다.
정대협은 “수요집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요집회는 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 정대협은 수요집회에서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전범자 처벌, 역사교과서에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을 요구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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