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45)가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노컷뉴스가 2일 보도했다.
A씨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단체들과 협의해 조만간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 “두 자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고 말했다.
A씨는 10대 남매를 양육하는 어머니로 알려졌다. 성폭력 피해자의 신분으로 대중 앞에 서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의원이 최순실 국조특위에서 드러낸 모습, 과거 성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굳혔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노동전문지 기자로 재직한 1996년 5월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운영과장이던 이 의원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차 안에서 과도한 신체접촉을 당하는 등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의원실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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