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몰랐던 인천 섬 이야기'(명문미디어, 인천스토리뱅크2)는 인천의 역사를 웅변한다.
김용구 박사는 28일 인천시청 중앙기자실을 찾아와 “인천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모체인 홍익경제연구소 재직때부터 인천의 섬을 기록해왔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홍익경제연구소 하석용 소장은 책 뒷장에 쓴 글에서 “세상의 어떤 꽃도 뿌리가 없이 피는 법이없듯이 김박사의 이 작업 또한 그만한 깊은 샘을 만든 오랜 시간의 정련과정이 있었다”며 “인천의 정체성에 대해 그가 세상에 표내지 않고 기울여온 오랜 관찰과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극찬했다.
사실 김 박사는 잘 표가 나지 않는 일을 즐겨한다. 기자가 가족들과 함께 강화도의 낙조마을인 장화리를 알게 된 것도 김 박사 덕분이다. 고구마를 캐고, 멀지않는 갯벌에 나가 걸어본 추억이 지금도 형형하다.
김 박사는 인천 섬에서 역사를 만나다, 연평도에서 조기가 사라진 이유, 연평도 꽃게, 언제까지 유명했나, 덕적도와 굴업도 민어파시, 덕적도 마을공동체와 최분도 신부, 덕적도 회룡마을·소야도 기동마을 동백나무, 굴업도 땅콩이 사라진 이유,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 운동이 남긴 것, 문갑도 새우젓과 독공장, 울도 새우파시, 울도 보물선을 찾아서, 백아도 동백나무 군락지, 대청도·소청도 동백나무 군락지, 홍어의 최대 어장 대청도·소청도, 천연기념물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분바위 등의 글을 촘촘하게 썼다.
책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 책을 읽는 재미는 책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읽은 이가 현장감을 주는 사진을 보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또다른 선물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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