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카페에 "후원금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박사모 카페 운영자는 지난 26일 자유게시판에 "차마 이 글 다시 안쓰려 했지만 후원금이 부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운영자는 "할 일은 많은데, 반드시 해야 하는데 후원금이 부족하다"며 "우리가 최후의 보루입니다. 우리마저 무너지면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 자를 돕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도울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운영자는 또한 그동안 희생하신 것이 얼만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십시일반 애국심이 나라를 살린다”면서 후원금 계좌번호를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이 글을 본 박사모 회원들은 “의로운 일에 함께 하겠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이번에도 마음 담아 보냈다” “돈의 가난도 하늘의 뜻이 있다 좀 불편 할뿐 의기소침 할 일은 아니다”등의 글을 올리며 해외에 있는 회원들까지 후원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박사모의 후원금 모금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들은 "촛불에 대항한다는 취지로 '야광 태극기'를 준비한다고 돈을 다 썼나 보다"며 "돈이 있어야 정치 참여가 가능하다는 저들의 생각 자체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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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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