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개헌을 어떻게 동시에 하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개헌 논의와 관련, "대선 전 개헌은 불가하다"며 대선 전 개헌이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내 생각이 같다. 대선과 개헌을 어떻게 동시에 추진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일정을 보면 다른 당은 전당대회하고 그 다음은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한 당이 2개를 어떻게 같이 하나"라고 정치 일정 상 개헌 추진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에 보니까 (개헌 가결정족수인) 200표 이상 모으는 게 힘들다"며 "개헌을 하자 말자고 물으면 (개헌 찬성이) 200명 넘는데 대통령 중임제파와 내각제 개헌파는 절충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가 양당 개헌론자의 속마음을 안다"며 "내각제 개헌론자들 안에서도 선거구제 개편 논의와 국회의원 임기 단축 논의를 하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개헌이) 어떻게 1~2개월 내에 합의되나. 총선 선거구제 논의도 3개월간 합의 안 됐다. 다 국회의원의 이해관계가 결합된 문제라 꼼짝 못한다"며 "개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자기희생적 개헌을 할 수 있나. 임기를 줄여가면서 하는 것은 추진 동력이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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