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 고속도로 20여대 추돌사고로 2명 이상 후송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에서 출근길 차량 22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심각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8일 오전 6시10분쯤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 어등산터널 인근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차량 22대가 잇달아 추돌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사고 현장에서 경상을 입은 2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까지 사망 또는 중상자는 없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는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짙은 안개로 인해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광주와 인근 지역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700여m에 불과했으며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 붙었다.

이 때문에 도로 5곳에서 차량 2~5대가 각각 추돌사고를 일으켰으며 12t, 25t 대형트럭이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1시간 넘게 심각한 출근길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사고 도로의 1개 차로를 확보했으며 오전 8시 이후 정상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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