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다시 보는 6차 촛불집회… “분노와 비장함이 훨씬 많아졌다”

Է:2016-12-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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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3일 밤 늦게까지 열린 촛불집회를 사진으로 다시 봅니다. 작은 촛불이 한데 모이면 이렇게 놀라운 광경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아이맥스 영화처럼 큰 사진으로 보면 느낌이 더욱 선명할텐데, 아쉽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무대가 마련된 광화문 앞입니다. 해가 지고 촛불을 든 시민들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셔터를 열고 촛불의 궤적을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이병주 기자 ds5ecc@kmib.co.kr

그 뒤로 이순신 장군 동상, 서울광장을 지나서까지 촛불은 계속됩니다. “100만명이 나왔을 뿐 나머지 4900만명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누군가의 말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사진=구성찬기자 ichthus@kmib.co.kr

여기는 효자동 청와대 분수대 진입로입니다. 이번 6차 주말집회에서 시민들은 청와대 100m 앞까지 나가 시위를 했습니다.

사진=뉴시스

시민들이 경복궁 담을 따라 행진합니다. 서울행정법원 제6부(재판장 김정숙 부장판사)가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결정을 내렸기에 가능했죠.

재판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는 집회의 시간, 장소, 방법, 목적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내용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촛불집회에서 나온 이 결정이 앞으로도 ‘집회의 자유’를 해석하는 기준이 되길 바랍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6차 주말집회에서는 횃불도 등장했습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비아냥을 “바람이 불면 촛불은 횃불이 된다”고 받아쳤던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사진=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3일 촛불집회에 다녀온 사람들은 “1주일 전에 비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사람들이 비장해졌다. 즐기는 사람보다 화가 난 듯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 분노한 사람들이 늘었다는 뜻일 겁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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