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로 출장을 간 것으로 알려진 간호장교가 현재 미국 연수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정상적인 선발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간호장교는 작년 8월께 (육군본부의) 위탁교육선발심의위원회의 정상 절차를 거쳐서 선발이 됐고, 올해 8월 출국을 해서 현재 해외 연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해당 간호장교는 미 육군의 의무학교가 주관으로 하는 중환자 간호과정을 밟고 있다. 5개월 연수를 마치고 내년 1월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간호장교의 연수과정에 관여한 국방부 당국자는 "현역 간부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간호병과 뿐아니라 모든 병과에 대해 선진국으로 다양한 연수를 매년 보내고 있다"며 "2015년도만 제외한 채 2010년부터 매년 연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국방부에서 일반적인 지침을 내리고 그 지침에 의해 군에서 자체 나름대로 기준을 정한다. 육군에서는 심의선발위원회 절차를 거쳐서 일정기간 공고를 한 절차를 거쳐 선발을 하게 된다"며 "선발과정이라든가 기준은 육군에서 답변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간호장교는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 A대위로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파견 중이었다.
최근 국군수도병원 간호사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로 출장을 갔다는 의혹에 대한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는 게 국방부의 뒤늦은 해명이다.
문 대변인은 '당시 수도병원 청와대 출입기록 논란이 있었을 때 왜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았느냐'는 질타에 "관련된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문 대변인은 'A 대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술행위에 참여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위치도 아니고, 거기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A 대위의 시술행위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사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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