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후원으로 개최된 ‘제1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한 지역내 유일한 어린이 합창대회이다.
이번 합창대회 최종 경연에는 지난 7월 UCC 공모를 통해 접수된 81개팀 중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개팀을 대상으로 지난 8월 30일 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개팀이 진출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최종 경연에 진출한 ‘인천시 어린이 합창단’은 맑고 고운 한 목소리로 동요인 ‘뚱보새’를 비롯해 서정 민요인 ‘아리랑’ 등을 재해석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경연을 응원하러 온 학부모 등 약 700명의 시민들에게 흥겨움과 큰 감동을 선물했다.
이번 경연에서는 인천계양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이 ‘반달’, ‘고향의 봄’을 불러 인천시장상을 거머쥐었다.
인천경명초등학교 경명푸른꿈합창단은 ‘고향의 봄’을 불러 인천시교육감상을 받았다.
푸른꿈학교 초아유스콰이어는 ‘넬라판타지아’를 불러 포스코건설 사장상을 받았다.
인천동구 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은 ‘무궁화’를 불러 기호일보 사장상을 받았다.
결선에 참가한 남은 팀에게는 전원 장려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본선대회에 출전한 합창팀의 목소리는 실황음반 CD로 제작돼 인천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무료로 배포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명규 경인교대 교수는 “그동안 인천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활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매우 침체돼 있었다”며 “이번 경연대회가 지역 어린이들의 예술적 기량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감성을 증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고석범 부사장은 “앞으로도 인천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어린이 문화예술 향유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합창대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합창대회는 포스코건설이 2012년부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개최해온 합창대회를 올해부터 인천시 소재 초등학교 재학생으로 참가대상을 확대해 개최한 것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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