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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나… ‘범털 집합소’ 독방 배정받은 최순실

밥은 먹었나… ‘범털 집합소’ 독방 배정받은 최순실 기사의 사진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비선실세’ 최순실(60)씨는 귀국 후 묵었던 강남의 호텔로 돌아가지 못했다. 31일 밤 11시57분 긴급 체포된 그는 속칭 ‘범털(돈 많고 지위가 높은 죄수를 가리키는 은어) 집합소’로 불리는 서울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최씨는 1일 새벽 2시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귀국한 지 43시간 만이다. 보통 피의자가 구치소에 도착하면 인적 사항 확인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거친다. 휴대한 돈과 물건을 영치한 다음 수의를 착용하고,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는다. 최씨 또한 이런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개인 수감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최씨 특별대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최씨가 있는 서울구치소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부패 사건 등으로 수사를 받다 수감된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들이 거쳐 간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정권 실세였던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기업 범죄에 연루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이곳에 갇힌 채 수사 및 재판을 받았다. 현재는 진경준 전 검사장 등이 수감돼 있다.

최씨는 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6.56㎡ 크기의 독방엔 접이식 매트리스와 TV, 관물대,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수세식 변기 등이 갖춰져 있다. 식사도 혼자 해야 한다. 음식이 들어오면 먹을 만큼 개인 식기에 담아 먹고, 다 먹은 뒤엔 개인 식기를 씻어서 본인이 보관하는 시스템이다. 외부 음식은 원칙적으로 반입 금지다. 최씨는 검찰 조사를 받으러 나오기 전 구치소에서 첫 식사를 했다.

보통 구치소 수용자는 오전 6시에 일어나 오후 8시 취침한다. 정해진 시간엔 운동장에서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최씨는 다른 수감자와 달리 재판에 넘겨지기 전까지 매일같이 구치소와 검찰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쯤 다시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불려 나온 최씨는 검은색 외투 차림에 포승줄에 묶인 상태였다. 손목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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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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