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말을 했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이아 엄마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본 전 세계 네티즌들은 경악하며 가해 남성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중국공영방송인 CCTV는 지난 12일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어린 아이가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21일 보도하며 CCTV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엘리베이터 문을 사이에 두고 남성과 여성이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후려친다. 이후 남성은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와 여성을 잔인하게 때린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뒤에도 남성은 끊임없이 여성을 폭행한다. 여성은 자신이 들고 있던 가방을 휘둘러 반격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윽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남성이 빠져나가자 여성은 휴대전화를 들고 남성의 뒤를 쫒는다.
잔인한 폭행 장면보다 더 충격적인 장면은 이후부터 나온다. 두 사람이 떠난 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는 순간 한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나오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이는 닫힌 문을 잡고 서 있다. 미처 엄마를 쫒아가지 못하고 엘리베이터에 갇혀 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복도에서 흡연을 하던 남성에게 아이 엄마가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언쟁이 시작됐다. 피해 여성은 “엘리베이터가 9층에서 1층으로 내려올 때까지 때렸다”며 “내 아이가 무서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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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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