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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 지시 받은것처럼 알려진 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

입력 : 2016-10-16 10:57/수정 : 2016-10-16 11:27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노무현정부가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관련) 북한의 지시를 받은 것처럼 알려진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새누리당의 공세도 "해묵은 색깔론"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모두를 비판하면서 회고록 논란에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1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의 외교·국방위 전문위원들에게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한 상황"이라면서도 "협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주권국가로서의 권리를 행사했어야 옳은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저도 남북관계를 대화를 통해 풀어야한다고 보지만 이런 굴욕적인 것은 나쁘지 않은가, 잘못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문 전 대표의 회고록 관련 해명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김대중정부 시절에는 당연히 남북관계를 고려해 의사결정이 이뤄졌지만 우리가 북한에 물어서 결정하는 일은 없었다고 보고받았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행태도 지적했다. 그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의혹과 최순실 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못하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 사안을 색깔론으로 몰아붙이고  호재를 만난냥 호들갑떠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이 "대북송금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있었던 사안을 다시 거론하자는 것은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박 위원장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규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이 또 불장난을 했군요. 무수단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합니다"라며 "제발 이런 짓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세계가 요구하지만 자꾸 고립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대화를 하자는 대북 온건론자들도 입지가 좁아집니다.김정은! 정신차리세요"라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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