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10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는 분리대를 들이박고 5초 만에 불길에 휩싸였다.
YTN이 14일 보도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13일 오후 10시 11분쯤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다 갑자기 비상등을 켰다.
이후 갑자기 오른쪽으로 향한 버스는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고 미끄러졌다. 버스와 분리대 사이에서 불꽃이 튀었고, 5초 만에 버스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다.
승객은 모두 중국 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였다. 10명의 승객이 가까스로 버스에서 탈출했지만 이중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승객을 구하려던 시민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 조수석 쪽 타이어가 갑자기 파열되면서 차체가 오른쪽으로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버스 운전기사 이모(49)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상)로 긴급체포하고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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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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