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미사일(로켓) 발사 준비 징후를 보이는 가운데 ‘위성’ 발사의지를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조선(북한) 대표가 지난 6일 유엔총회 제71차 회의 1위원회(군축·국제안전 담당)에서 연설하였다”면서 “10대 우주국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투명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광활한 우주정복의 활로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확언하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장거리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대표는 “최근 새형의 정지위성운반로케트용 대출력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으로써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기간에 정지위성운반로케트를 확고히 개발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담보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핵시험을 비롯한 무기시험이나 로케트 발사가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으로 된다는 정의는 유엔헌장에도, 그 어느 국제법 조항에도 없다”며 평화적인 목적으로 실험하고 있음을 강변했다. 또 핵무장을 지속해나갈 것임도 분명히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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