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호평 어린이음악극 봉장취” 10월6~8일 인천문예회관 팡파르

Է:2016-09-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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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하나. 꿈을 이루고픈 어른이 된 ‘뻐꾸기’
어릴적 우연히 제비아저씨에게 사하라 사막에 다녀온 이야기를 듣게 된 ‘뻐꾸기’에게 꿈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사하라 사막에 가겠다는 것!
과연, 뻐꾸기는 자신의 아기 새를 맡기고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에피소드 둘. 세상에서 가장 큰 새 ‘슈빌’
평소 걸어 다니던 넓적부리황새 ‘슈빌’은 새라고 하기엔 키가 115센치에 달하는 너무 너무 큰 외모를 가지고 있다. 날지 못하는 슈빌은 다른 새들처럼 날기 위해 산을 올라가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세상에서 제일 큰 새 슈빌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국내 무대를 넘어 유럽에서 호평을 받은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봉황에 관한 이야기는 사라지고 음악만 전해지고 있는 전통음악 ‘봉장취’를 토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복원한 음악극이 바로 ‘봉장취’다.

 사라진 이야기 대신 ‘뻐꾸기’가 어른이 된 이후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날지 못하는 넓적부리황새 ‘슈빌’이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무한 상상의 시간을, 어른들에게는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가야금과 해금 등 국악악기 연주와 노래가 함께하는 ‘봉장취’는 배우들의 손짓과 몸짓에 따라 주변의 모든 물건들이 뻐꾸기, 황새, 제비, 백로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한다. 발에 낀 빨간 걸레는 어느새 올빼미 아주머니가 되어 아이들의 배꼽을 빠트리고 넓적한 쓰레받기와 청소도구들로 만들어진 황새 슈빌과 공작새는 그 특징 하나만으로도 진짜 황새와 공작이 그곳에 있는 듯하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잃어버렸던 세계를 찾아준다. 아이들의 부모 세대라면 쏙쏙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유머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신나고 익숙한 우리의 장단과 국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도 굳은 몸을 들썩이게 하고 귀를 맑게 한다.

음악극 ‘봉장취’는 어린이청소년극을 전문으로 하는 남인우 연출과 극단 북새통이 함께 만들었다. 2012년부터 전국을 돌며 어린이 관객의 반응을 보며 그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작품에 반영하여 3년 동안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연출상, 여자연기상, 그리고 관객들이 선정한 최고인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럽 덴마크 어린이 청소년극단 ‘Batida’의 초청을 받아 유럽 어린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2017년에는 러시아의 Novgorod kings festival에 초청돼 공연될 예정이다. 이제 곧 전 세계 어린이들은 전통 음악극의 신비로움과 ‘새’들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봉장취’에 빠져들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26일 “이번 공연은 아빠와 자녀들의 정서적 교감을 위해 ‘아빠랑 함께 공연보기’ 이벤트를 기획, 자녀와 함께 관람하는 아빠는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032-420-2732).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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