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진·비선 의혹 여파 내림세로 돌아서”

Է:2016-09-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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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주 지진 여파와 ‘비선·청와대 실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1516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3주차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1.5%p 내린 32.5%(매우 잘함 7.6%, 잘하는 편 24.9%)로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추석 연휴까지 이어졌던 상승세가 꺾이면서 다시 3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p 오른 61.4%(매우 잘못함 33.1%, 잘못하는 편 28.3%)로 한 주 만에 다시 60%대를 넘어섰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5.1%p에서 28.9%p로 3.8%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6.1%.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추석 연휴와 주 초중반을 경과하면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영남권과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등 전반적으로 핵심 지지층에서는 하락하고, 수도권, 40대 이하, 국민의당과 더민주 지지층, 진보층 등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과 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12일과 19일에 발생한 경주 지진에 대한 정부 대처와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된 ‘비선·청와대 실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개입 의혹’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핵심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진 반면, 추석 연휴에도 지속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불안감이 진보층을 비롯한 야당 지지성향의 지역과 연령으로까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BS 의뢰로 21일에 실시한 ‘북한 수해 지원 국민여론’ 현안조사에서, 보수층과 중도층뿐만 아니라 진보층에서도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기조인 만큼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거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간집계로는 경북 경주 지역에서 또다시 발생한 지진에 대한 정부 대처를 둘러싸고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던 19일(월)에는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1.1%p 내린 32.9%(부정평가 61.4%)를 기록했고, ‘비선·청와대 실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개입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던 20일(화)에도 32.8%(부정평가 61.1%)로 횡보했다가, 정부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21일(수)에는 33.1%(부정평가 60.6%)로 소폭 올랐다.

주중집계로는 대구·경북(▼11.9%p, 49.6%→37.7%, 부정평가 55.9%)과 부산·경남·울산(▼10.3%p, 43.3%→33.0%, 부정평가 60.5%), 대전·충청·세종(▼6.7%p, 40.4%→33.7%, 부정평가 62.8%), 50대(▼8.6%p, 48.6%→40.0%, 부정평가 56.2%)와 60대 이상(▼7.1%p, 68.8%→61.7%, 부정평가 34.8%), 새누리당 지지층(▼3.6%p, 77.3%→73.7%, 부정평가 23.7%), 중도보수층(▼6.9%p, 33.2%→26.3%, 부정평가 54.7%)과 중도층(▼3.8%p, 30.6%→26.8%, 부정평가 69.0%)에서는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5.8%p, 24.8%→30.6%, 부정평가 62.0%)과 서울(▲3.7%p, 30.9%→34.6%, 부정평가 60.4%), 20대(▲4.0%p, 9.4%→13.4%, 부정평가 75.1%)와 30대(▲3.6%p, 12.6%→16.2%, 부정평가 75.6%), 40대(▲3.0%p, 19.9%→22.9%, 부정평가 72.2%), 국민의당(▲4.3%p, 11.2%→15.5%, 부정평가 82.7%)과 더민주 지지층(▲2.3%p, 9.5%→11.8%, 부정평가 85.7%), 진보층(▲3.7%p, 12.6%→16.3%, 부정평가 81.9%)과 보수층(▲2.6%p, 60.7%→63.3%, 부정평가 33.0%)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40%), 무선(24%)·유선(20%)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7%, 스마트폰앱 43.7%, 자동응답 5.8%로, 전체 10.5%(총 통화시도 14,474명 중 1,516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9일 1,014명, 20일 1,007명, 21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9일 8.9%, 20일 10.5%, 21일 10.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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