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제거를 위한 특수부대 조성 여부와 관련, "그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현재 이같은 역량을 갖추는 과정이고, 여러 수단을 추가적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3축 타격계획'의 일환으로 핵도발 징후를 보이면 김정은 정권을 중심으로 한 군지휘부를 궤멸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량응징보복(KMPR) 개념을 발표한 바 있다.
한 장관은 KMPR의 개념에 대해선 "적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징후가 명백해지면 억제하기 위해 적 지도부를 포함한 주요 지역을 응징차원에서 우리가 가진 정밀미사일을 위주로 보복하는 개념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완성 단계 수준에 대해선 "퍼센트로 말하기엔 적절치 않다"며 "다만 5차례 핵실험을 했고 운반수단인 미사일 개발 수준으로 봐서 북핵 미사일의 고도화가 상당 수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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