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에 새로 설치된 박근혜 대통령 방문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8월 중순 대왕암공원에 '대한민국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대왕암공원 방문' 이란 제목의 안내문을 새로 설치했다. 대왕암은 문무대왕의 수중릉으로 알려진 해변에서 200m 떨어진 바위이다.
지난 7월 여름휴가를 맞아 울산을 방문한 박 대통령의 사진이 안내문에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2016년 7월 28일 여름 휴가를 맞아 대왕암공원을 방문하셨다. 대통령께서는 '산업도시인 울산에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다행스럽고 잘된 일이다. 울산 경제를 살리는 데 좋은 자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적혀있다.
안내문 하단에는 '대통령께서 걸으신 곳'이라는 제목과 함께 박 대통령이 다녀간 산책 코스가 표시돼 있다. 이 안내판 제작에는 200~25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관련 문구가 지나치게 우상화 된 것 같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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