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설가 하일성,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

Է:2016-09-08 09:11
:2016-09-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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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국민일보DB

야구 해설가 하일성(6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하씨가 8일 오전 7시 56분쯤 서울 송파구의 스카이 엔터테이먼트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이 오전 7시 50분쯤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에게 빌딩 관련 세금을 내야한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하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재 월수입이 2천만 원이 넘는다. 하지만 부채가 워낙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씨는 지난 7월 또 다른 지인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달 음주운전 사고를 낸 아내의 차량에 동승해 음주운전 방조 여부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씨는 자신의 사기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자신의 휴대전화가 하씨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내를 사랑한다는 얘기도 포함됐다고 한다.

하씨는 오랫동안 야구해설가로 활동해 왔다. 2006년 5월부터 2009년 3월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케이블 채널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하씨는 갑작스런 사회적 명예 실추로 상실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하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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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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