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안전문화재단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등 각종 재난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는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대구트라우마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초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2·18안전문화재단은 대구시와 지하철 참사 유족, 피해자 단체들이 만든 공익법인 성격의 단체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문화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3월 국가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재단은 앞으로 5년간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희생자 추모와 각종 안전관련 공익사업을 펼친다. 재단은 사고 후 모금된 국민성금 670억원 중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지급하고 남은 109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2·18안전문화재단은 트라우마센터 운영을 위해 24일 대구대학교와 상호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대학교는 센터 사업의 공동운영자로서 사고 피해자, 유가족을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 기관은 재난안전에 관한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을 위해 힘을 합치고, 지역사회 안전문화운동 등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구트라우마센터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치유하는 광주트라우마센터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생긴 안산온마음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설립되는 것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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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등 재난 피해자 돌보는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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