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성주에 갔을 때 작은 동네에 2000개의 현수막이 걸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얼마나 기가 막혔으면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평화롭게 사시던 분들이 이렇게 들고 일어나게 되셨을지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은 짐작하기 힘드실 겁니다"라고 했다.
그는 "성주 군민 여러분들이 먼저 투쟁을 멈추지 않는한 저도 이 싸움을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성주 군민들의 흔들리지 않는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정치를 오래 봐왔지만 퇴임하는 대표가 새로 들어올 지도부에 축복이 아닌 저주를 퍼붓는 것은 처음 봅니다"라고 했다.
그는 "정계원로라고 하는 분이 후배들에게 '어려워도 원칙을 지키라'고 해야지 '정당의 최고가치는 집권'이라고 하시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집권만 하면 된다고 주장하셔서야 되겠습니까"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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